[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친박(친박근혜) 의원들로 인한 자유한국당 내홍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대표는 바른정당 탈당파 영입에 이어 이재오‧최병국 등 보수인사들을 다시 당으로 끌어오며 보수통합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홍 대표와 회동을 갖고 보수대통합을 논의한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는 지난 11일 언론에 “한국당에서 실무적인 절차를 빨리 밟아주면 이달 내라도 당대당 통합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본다”며 “한국당이 절차를 밟는대로 통합문제가 마무리될 것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홍 대표가 야당의 대표로서 제대로 중심을 잡고 잘 하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홍 대표 개인을 돕는다기 보다는 제대로 서는 야당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했다.
늘푸른한국당은 이명박(MB)계 이재오, 최병국 전 의원이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한 후 올해 1월 창당한 정당으로, 원외정당이라 한국당에 의석을 보태주지는 않는다. 다만 당내 친박과의 싸움에서 홍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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