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화장품도 ‘정기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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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화장품도 ‘정기배송’?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11.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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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HMR 등 중심이었던 정기배송 서비스에서 화장품 영역으로 확산
아모레퍼시픽은 마스크팩으로, LG생활건강은 그루밍박스로 男心 공략
4단계 마스크 플랜. 사진=블로그 초이의핑크브리즈 캡처.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음료, 가정간편식(HMR) 등 식품 중심으로 이뤄지던 ‘정기배송 서비스’가 최근 화장품 영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이달부터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디스테디(D.STEADY)를 론칭하고 정기배송 서비스인 ‘스테디 박스’를 실시하고 있다. ‘1일1팩’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마스크팩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정기배송까지 해주는 서비스까지 생겨난 것이다.

스테디 박스는 공식 쇼핑몰인 디스테디몰에서 정기 배송 신청 시 원하는 제품과 주기, 요일을 지정하면 원하는 장소로 제품을 배달해준다. 구매 제품 외에도 팩을 하는 15분 동안 즐길 수 있는 생활 아이템도 제공할 계획이다.

디스테디는 이 서비스에서만 구매 가능한 ‘4단계 마스크 플랜’ 제품을 선보였다. 4단계 마스크 플랜은 △각질 관리로 피부결을 정돈해주는 ‘클리어링’ △수분 보충과 피부 기초 환경을 개선해주는 ‘부스팅’ △유효성분을 피부에 전달해주는 ‘액티베이팅’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장벽을 강화해주는 ‘베리어’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각 단계 순서대로 하루에 1개 마스크 팩을 총 10일간 사용하면 된다.

디스테디 관계자는 “향후 정기배송 고객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루밍박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051900]도 화장품 정기배송 서비스를 실시하며 남심(男心)을 공략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앞서 지난 8월 정기배송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 ‘스트라입스’와 손잡고 남성용 화장품으로 구성된 ‘그루밍박스’를 출시했다. 미미박스, 글로시박스 등 여성용 화장품으로 시작한 정기배송 서비스 시장에서 남성용 화장품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트라입스는 남성용 셔츠·정장·구두 등을 판매하는 남성 전용 O2O 업체다. 현재 약 7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월 스트라입스 지분 4.9%(1만주)를 1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스트라입스는 그루밍박스라는 이름으로 상품을 구성, 판매하는 등 유통을 담당한다. LG생활건강은 자사 남성 화장품 브랜드 ‘젠톨로지’ 제품을 개발, 소매가격보다 저렴하게 제공한다.

그루밍박스는 직업과 성향, 취향 등 고객 라이프스타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천된 제품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교체시기에 맞춰 두 가지 세트가 2개월 단위로 배송되며 구성품은 올인원 로션·딥클렌저·면도기 키트·쉐이빙 크림 등 총 10가지로 구성된다. ‘온더바디’·‘페리오’ 등 생활용품 브랜드 제품도 구성품에 포함돼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바쁜 직장인 남성들이 관리하기 어렵다는 데 착안해 이번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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