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 안상수, 집권당 대표론 함량미달…사퇴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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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 안상수, 집권당 대표론 함량미달…사퇴 당연”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0.12.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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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듬 기자] 민주노동당은 여성비하 및 성희롱 논란을 빚고 있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자연산’ 발언에 대해 23일 “집권당 대표로 함량 미달이라 할 일천한 수준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니, 더이상 버티기 할 것 없이 대표 사퇴가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거대 여당의 대표가 불교 탄압 구설수에 오르고, ‘보온병 발언’으로 대국민 망신을 당했으면 자중했어야 함에도 대 여성을 상대로 성희롱 폭력을 휘둘렀다. 구제 불능, 회복불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대변인은 이어 “공당의 대표로도 부적절하지만, 단순 실수도 아닌 반복적 구설수로 정치인 전체를 욕보였다”며 “정계은퇴 또한 심각히 고려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역시 즉각적이고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마사지 걸’ 발언, 강용석의원의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에 이어 안상수 대표의 ‘자연산’ 발언까지 민심을 들끓게 하는 한나라당 발 망언의 종착역이 성희롱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당연히 사과논평 정도로 유야무야 할 일이 아니”라며 “한나라당 인사가 또다시 추문에 휩싸인다면 더이상 공당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위중한 사태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한나라당은 강용석의원을 제명하는 과정에서 물타기 행태를 보여 국민을 더욱 분노케한 바 있다”며 “명백한 여성 폭력인 성희롱 발언의 당사자를 당 차원에서 엄히 수습하기는커녕 시간 끌기에 물타기를 자행한다면, 국민 심판이 안상수 대표에서 끝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하며,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결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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