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온 날...北 “우리의 핵보검 더욱 억세게 벼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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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온 날...北 “우리의 핵보검 더욱 억세게 벼릴 것”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11.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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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일인 7일자 노동신문을 통해 ‘핵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자멸을 재촉하는 무모한 군사적 도발소동’이라는 정세논설에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적대 행위와 침략 책동이 지속되는 한, 지구상에 불의와 악의 화근인 제국주의가 남아있는 한 우리는 정의의 핵보검을 더욱 억세게 벼려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제 호전광들은 트럼프의 아시아 행각 기간 그 누구의 도발이 예상된다고 떠들면서 3개의 핵 항공모함 타격단을 한반도 주변 수역에 끌어들여 합동군사연습을 벌이면서 극도의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며 “미국이 핵전략 자산들을 끌어들이며 그 누구를 위협해 보겠다는 것이야말로 부질 없는 망동”이라고 했다.

또 신문은 “지금 트럼프 패당이 핵전략 자산들을 총동원하면서 우리에 대한 군사적 압박에 미쳐 날뛰고 있지만 사실 우리와의 대결에서 녹아날 것은 미국”이라며 “미제가 핵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따위로 우리를 위협하며 가장 악랄하고 비열한 도발을 계속 걸어오고 있는데 대처하여 우리는 이 땅에서 침략과 전쟁의 화근을 송두리째 들어내기 위한 정의의 힘을 더욱 굳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신문은 ‘어리석게 날뛰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는 일본에 대한 경고도 발했다. 신문은 “미국의 반공화국 적대시 책동에 적극 가담하여 물인지 불인지 모르고 헤덤벼 대는 일본 반동들의 무모한 행태는 지역 정세를 각일각 위험천만한 상태로 몰아가는 데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며 “일본 반동들은 군사대국화와 해외팽창 책동이 자멸만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어리석게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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