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해빙무드 유커들 언제쯤 몰려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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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해빙무드 유커들 언제쯤 몰려올까
  • 최은화 기자
  • 승인 2017.11.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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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관계 회복에 나서는 가운데 지난 5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최은화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경직됐던 한중관계가 해빙무드로 바뀌면서 유커의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한·중 외교부가 양국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한중 관계가 풀릴 조짐이 보인다. 특히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가 열흘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통업계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유커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면세점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색 프로모션과 실질적 혜택을 많이 준비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에 오기 전 인터넷면세점을 통해 쇼핑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또한 백화점에서도 적립금 이벤트, 경품 행사,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그동안 사드 보복으로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던 유통업계는 이번 광군절 이벤트를 향후 중국인 관광객 귀환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한중 관계 완화 분위기로 유커의 한국 관광 재개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자 그동안 손 놓고 있던 중국인 겨냥 마케팅에 다시 착수했다.

다만 한한령 해제 등 아직 구체적인 언급이 없기 때문에 사드 배치 이전과 같은 분위기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업계에서는 11월부터 2월까지는 중국 관광 비수기라 내년 봄쯤이나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 당장으로선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아직까지 전세기 운항이 막혀 있고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도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기까지는 3~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중 해빙 무드에 접어든지 얼마 되지 않아 큰 기대를 하기 어렵지만 이번 광군제는 앞으로 매출 성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계기”라며 “이를 통해 앞으로 늘어날 중국인 관광객에 대비해 다양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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