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때 도발? 南 기관총 오발에도 北 잠잠
상태바
트럼프 방한 때 도발? 南 기관총 오발에도 北 잠잠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7.11.06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지난 5일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난 5일 우리 군이 북쪽을 향해 기관총 수발을 실수로 발사했지만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위험에 우리 군이 긴장하고 있지만 생각 외로 북한의 반응이 차분해 보인다.

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늦은 오후 중부전선 DMZ에 있는 우리 군 소초(GP)에서 비사격훈련 중 총기 오발 상황이 발생했다. 비사격훈련은 화기를 발사하지 않고 운용 절차 등을 숙달하는 훈련이다. 우리 군 GP에서는 K-6 기관총 4발을 북쪽으로 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총 발사 직후 우리 군은 대북 방송으로 북한군에 상황을 설명했고 북한군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DMZ에서는 남북한 군이 상대편으로 총기를 실수로 발사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작년 4월에도 동부전선 우리 군 GP에서 K-6 기관총 2발을 북쪽을 향해 실수로 쏜 적이 있다.

남북한 군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DMZ에서는 사소한 총기 오발도 총격전을 포함한 무력 충돌로 비화할 위험이 상존한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 7월 군사분계선(MDL)에서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북측에 제의했지만, 북한은 호응하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