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격훈련 오후4시04분종료…北 추가 도발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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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사격훈련 오후4시04분종료…北 추가 도발 예의 주시
  • 한승진 기자
  • 승인 2010.12.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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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한승진 기자] 20일 진행된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이 북한의 추가 도발 없이 마무리 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30분에 시작된 연평 해병부대 사격훈련이 1시간반 동안 진행 된 뒤 4시4분께 공식 종료됐다”며 “아직까지 북한군의 추가 도발은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격훈련은 연평도 서남방 지역 가로 40㎞에 세로 20㎞ 지역에서 진행됐다. 군은 연평부대에 배치된 K-9자주포와 105㎜ 견인포 등을 동원해 지난달 23일 훈련 당시 실시하지 못했던 나머지 훈련을 진행했다.

우리 군이 사격훈련을 하는 동안 우려했던 것과 달리 북한군의 해안포 포격 등 추가 도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북한은 우리 군의 사격훈련 계획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7일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연평도 포사격을 강행하는 경우 2차, 3차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지만 군은 사격훈련 종료 후에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의 포격 이후 연평도에 증강 배치한 K-9자주포와 다연장로켓, 대공미사일 천마, 대포병레이더 등은 여전히 북측을 향하고 있다.

서해상에는 우리나라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을 비롯한 한국형 구축함(KDX-Ⅱ·4500t급) 2척 등 함정을 전진배치하고, 중무장한 F-15K 전투기도 즉각 대응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격이 진행되는 동안 대피소에 피신 중인 서해 5도 주민들도 안전을 위해 당분간 대피소에 머무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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