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대표 "한명숙에 어떤 정치자금도 준 적 없다"
상태바
건설업체 대표 "한명숙에 어떤 정치자금도 준 적 없다"
  • 송병승 기자
  • 승인 2010.12.20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한명숙 전 총리에게 9억원대 불법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건설업체 대표 한모씨가 20일 "한 전 총리에게 어떤 정치자금도 준 적 없다"고 밝혔다.

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우진)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 "한 전 총리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계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씨는 특히 "검찰 조사에서 수십번 정치자금을 줬다고 진술한 것은 맞다"면서도 "수사 초기 제보자가 찾아와 협조하지 않으면 불리할 수 있다고 겁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감후 억울하게 빼앗긴 회사자금을 되찾을 욕심 때문(에 허위 진술을 하게 됐다)"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3월 한모 대표가 "대통령 후보 경선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제의를 하자 승낙한 뒤, 같은 해 9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현금과 미화, 자기앞수표 등 총 9억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 7월 불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2007년 2월부터 같은해 11월까지 H사와 한 대표로부터 사무실 운영 및 대통령 후보 경선 지원 명목으로 9500만원을 수수하고 버스와 승용차, 신용카드 등도 무상제공 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