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韓中관계 회복 이제 시작…트럼프 방한후 큰 흐름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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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韓中관계 회복 이제 시작…트럼프 방한후 큰 흐름 일단락”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11.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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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상황 호전 시 경제 상승세 이어질 것”
“최저임금 사회적 안착 위해 도와달라”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국회 본회의 상정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기 앞서 국회의장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최근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관계가 긍정적인 분위기로 흐르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 관계 회복은 이제 시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일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기 전 정세균 국회의장, 여야 각당 대표와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우리나라와 중국은 한중 정상회담 개최에 맞춰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 결과’(합의문)을 공개하며 사드 문제로 발생했던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한 바 있다. 해당 합의문은 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추진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문 대통령은 “외교는 그때그때 다 보여드릴 수 없는 속성이 있다. 언제든지 물밑 노력을 다 하고 있으니 시간을 좀 주시고 기다려달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지나면 큰 흐름이 일단락 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경제현황에 대해 “경제 지표는 좋아지고 있지만 고용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며 “고용상황만 좋아지면 경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를 잘 살려나가면 2%대 성장으로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상당히 큰폭의 인상”이라며 “우리 사회가 감당할 수 있을지, 고용감소 등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을 유지하고 임금노동자의 삶을 개선하는 결과를 얻어야 내년에도 최저임금을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과제해결의 바탕도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은 이미 이뤄진 것이니 우리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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