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사드 ‘해빙’에 美·김정숙 여사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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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사드 ‘해빙’에 美·김정숙 여사 한몫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10.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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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에 적극 해명...김정숙 여사 ‘내조 외교’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이번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문제 관련 협의 결과문(합의문)이 공개되며 ‘한중 사드 해빙’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러한 분위기 조성에 양국의 노력뿐만 아니라 미국 측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한몫했다.

우선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미국은 우리나라, 중국과 함께 또 다른 이해관계자로 입장에 따른 영향력이 매우 크다.

이번 한중 사드 관련 협의 과정 중 미국은 입장 조율과 양해로 한중 간 협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에 ‘사드가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해줬다”며 “‘사드 보복’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김정숙 여사는 ‘내조 외교’를 통해 협의가 성사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8월 김 여사는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아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부부와 함께 중국 화가 ‘치바이스(齊白石, 1860~1957)의 특별전을 관람했다.

당시 김 여사는 추 대사 부부, 중국 작가 한메이린(韓美林) 내외에게 각각 한국문학작품 3편,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선물한 바 있다.

이후 한 달 뒤 김 여사는 청와대에서 추 대사 부부를 접견했고, 이 때 치바이스 작품 전집 도록을 선물로 받으며 “두 나라의 좋은 관계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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