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미옥 과기보좌관, IAEA 각료회의서 국가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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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옥 과기보좌관, IAEA 각료회의서 국가성명 발표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10.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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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지난 3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각료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국가성명을 발표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문 보좌관은 이번 UAE 방문을 계기로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를 예방했다. 또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 장관 등 UAE 최고위층을 면담해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운영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번 회의 참석을 통해 한국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바라카 원전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향후 신규원전 수출을 위한 기반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 보좌관은 IAEA 각료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IAEA 회원국에 소개하고,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IAEA 회원국간 협력 강화를 제안하는 국가성명을 발표했다.

문 보좌관은 “경주 지진 발생으로 원전 안전이 한국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가 됐다”며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한국 정부가 엄격한 안전기준 적용, 안전 관련 투자 확대 등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한국이 보유한 원전 건설·운영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임을 밝히고, 원전 안전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 등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은 원자력 에너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향후 60여년에 걸쳐 원전 의존도를 점차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아울러 “이 같은 한국의 경험을 IAEA 회원국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문 보좌관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재개에 관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추진한 공론화 사례를 소개했다.

참석한 IAEA 회원국들은 원전의 사회적 수용성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한국의 원전 건설 공론화를 통한 갈등의 민주적 해결 과정에 대해 관심과 공감을 표명했다.

이날 오후 부대행사에서는 금번 각료회의 개최국인 UAE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이용을 위한 UAE의 여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는 하마드 IAEA 대사,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사장, 모하메드 사후 나와 에너지 사장, 나세르 바라카 원 사장, 빅토르손 원자력규제청 청장 등 바라카 원전관련 최고위층 인사 5명이 각각의 소관 분야에서 바라카 원전의 성공요인을 설명했다.

이들은 한전, 한수원, 두산중공업 등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등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는 향후 우리나라의 신규원전 수출에도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문 보좌관은 지난 29일 UAE가 자국의 바라카 원전 홍보를 위해 마련한 원전 현장시찰에 각국의 수석대표들과 함께 참석했다.

30일에는 문 보좌관은 사실상 UAE 국가원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모하메드 왕세제를 예방했다.

아울러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겸 UAE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 셰이카 루브나 UAE원자력공사 이사회 부의장,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사장, 모하메드 사후 나와 에너지 사장, 빅토르손 UAE 원자력규제청장 등 바라카 원전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UAE 최고위층 인사를 잇달아 면담했다.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면담에서는 양국은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운영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UAE원자력공사 사장과의 면담에서는 하마디 사장이 한·UAE 양국이 협력해 사우디를 포함한 제3국 원전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를 희망한다는 점을 밝히고, 문 보좌관도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

한편, 문 보좌관은 IAEA 각료회의 2일차인 31일 하심 야마니 사우디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 원장과 면담해 사우디 원전사업 참여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한 지원 의지를 밝히고, 양국 간 원전분야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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