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단말기 출고가, 이통사가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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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단말기 출고가, 이통사가 정한다”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10.3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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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단말기 출고가는 이동통신사가 정한다고 언급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제조사는 소비자가(출고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통신사에 기준가격을 제시한다”며 “이통사는 이에 기반해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을 더해 소비자가를 정한다, 제조사가 가격을 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황창규 KT[030200] 회장은 “프로모션에서 일부 차이가 있지만 대리점까지 가격은 모두 제조사가 결정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된 국내외 스마트폰 가격차별 주장, 제조사와 이통사간 언락폰 가격 담합 문제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고 사장은 “한국이든 해외든 동일 제품에 가격 차이를 둘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갤럭시노트8 64GB의 경우 한국 소비자가는 유럽이나 미국보다 낮았다, 갤럭시노트7 사태에 죄송한 마음이 있어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약정폰은 사업자가 제조사로부터 폰을 사서 지원금을 보태기에 가격이 싸진다”며 “무약정폰은 10% 정도 비쌀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0일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의 언락폰(무약정폰) 가격 담합 혐의를 포착,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 교환 및 환불 관련 유통망 피해 보상 문제에 대해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에서 요구한 것보다 더 많이 보상했다”며 “미국과 한국에서 동일한 보상 기준을 적용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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