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유플러스 “단말기 완전자급제, 긍정적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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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유플러스 “단말기 완전자급제, 긍정적으로 본다”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10.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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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모두 단말기 완전자급제 긍정적 입장…삼성전자는 신중론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가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30일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완전자급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황 회장은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비스 업체와 단말기 업체가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 통신비 절감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부분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갑작스러운 제도 변화로 인한 유통망의 피해는 최소화해야한다”며 “소비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현재까지 통신업체가 하던 서비스를 보완한다면 충분히 좋은 발상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권 부회장은 “자급제가 공정 경쟁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해당사자가 굉장히 많기에, 그들이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배려한다면 좋은 제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권 부회장은 ‘자급제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느냐’는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구체적인 자급제 안이 나오지 않아 막연히 걱정하고 있지만, 구체안이 나오면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로써 지난 12일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입장을 밝혔던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과 함께 통신3사 CEO가 모두 완전자급제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내보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자급제는 사업자, 유통업계, 제조사, 소비자 등과 관련돼 여러 문제가 얽혀있다”며 “깊은 토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그러한 기회의 장이 주어지면 삼성전자도 적극 참여해 의견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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