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갤러리토스트서 내달 12일까지 한경희 개인전 '풍경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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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갤러리토스트서 내달 12일까지 한경희 개인전 '풍경의 시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10.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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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시간 한경희 개인展' 전시작품. 사진=갤러리토스트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갤러리토스트가 11월 1일부터 12일 까지 '풍경의 시간 한경희 개인展'을 개최한다.

한경희 작가는 가느다란 볼펜으로 우리가 마주하는 일상의 풍경들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각종 매체가 발달하면서 우리가 마주하는 풍경은 스스로가 본 것 보다 이미지화된 풍경을 더 많이 접하게 된다. 

작가는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공원, 숲, 둘레길 등 일상의 가장 평범한 풍경들을 그려내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바라보기, 관찰하기를 유도한다. 

붉은 꽃, 장지에 볼펜, 37 x 143 cm, 2017. 사진=갤러리토스트

갤러리토스트는 이번 전시에 대해 "가벼운 일상의 시간이 켜켜이 쌓여 삶의 한 부분을 이루고,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이미지화된 즉각적인 풍경보다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삶의 풍경으로 보여지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처럼 우리도 이러한 일상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쓰러지는 법 37cm x 143cm 장지에 볼펜 2016. 사진=갤러리토스트

한편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자신의 작가노트에서 "평소 나는 내가 보고 경험한 공간을 천천히 걷는다. 가벼운 일상의 시간이 때론 삶의 부분이라 여기며 작업으로 옮겨낸다. 둘레길과 숲길을 걸으며 계절이 변했고 시간도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때론 그 공간에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였다. 아무것도 없던 곳이 무성한 숲으로 변했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기도 하였다. 한창 무르익은 계절에 공원의 요란한 소리와 사람들의 모습들이 계절을 닮아간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그것을 본다"고 했다.

또 "어제와 다른 것 어제와 같은 것은 무엇일까? 그 차이를, 그 사이를 표현한다"며 "때론 말도 안 될 시각적 이미지들이 눈앞에 펼쳐지기도 한다. 가끔은 일상의 모습과 풍경이 삶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장미정원, 장지에 볼펜, 28 x 137 cm, 2014. 사진=갤러리토스트

작가는 그러면서 "내가 본 것을 천천히 살피고 그리기를 통해 엮어간다. 가장 평범한 곳의 풍경으로부터 외적인 풍경을 넘어 우리가 경험한 풍경을 다시금 바라보며, 관찰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작품으로 표현했다"며 "이번 작품은 세밀한 표현기법으로 나는 좀더 그 시간과, 공간, 삶을 보려고 하였다. 세밀하게 표현하며 천천히 살피려고 하였다. 사생을 통해 작품을 창작하여 시각적 시간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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