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창원R&D센터 본격 가동…글로벌 가전 리더십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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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창원R&D센터 본격 가동…글로벌 가전 리더십 굳힌다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7.10.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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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원 투자해 연면적 5만1천㎡ 규모 LG 생활가전 메카로 재탄생
LG전자가 26일 경남 창원시 창원1사업장에서 '창원R&D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창원R&D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글로벌 주방가전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가 될 LG전자 창원R&D센터의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LG전자[066570]가 경남 창원시에 조성해온 창원R&D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의 토대를 더욱 강화했다.

LG전자는 26일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창원1사업장에서 ‘창원R&D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안상수 창원시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송대현 H&A사업본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조성진 부회장은 “창원R&D센터는 LG전자가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선도자 지위를 굳건히 다질 수 있는 탄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창원사업장을 중심으로 가전 분야 리더십 강화와 체계적인 미래 준비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일구기 위해서는 R&D를 중심으로 차별화되고 획기적인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내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LG전자 구성원들이 시장 선도자라는 긍지를 갖고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3월 착공한 창원R&D센터는 1500억원을 투입해 2년 반 만에 완공됐다. 연면적 약 5만1000㎡에 지상 20층, 지하 2층 규모 건물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연구시설로는 가장 크다.

창원R&D센터는 냉장고, 오븐,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담당하며 연구원 1500여명이 근무한다.

LG전자는 기존에 제품별로 흩어져 있던 각 연구조직의 역량을 창원R&D센터로 결집시키고, 국가별 혹은 지역별로 다양한 형태를 갖는 주방 공간, 고객들이 주방 공간에서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패턴 등에 대해 연구한다.

이곳에서 개발된 프리미엄 주방 가전은 경남 창원을 비롯한 중국, 폴란드, 베트남, 멕시코 등 각 지역별 거점에서 생산돼 전 세계 고객들이 사용하게 된다.

LG전자는 3D프린터실, 냉장고 규격테스트실 등 최첨단 연구개발 설비를 비롯해 기존 대비 50% 넓어진 연구실 공간 등이 갖춰짐에 따라 연구원들의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원 1인에게 제공하는 최소 전용면적을 10㎡에서 14㎡로 40% 늘렸고, 층간 높이도 4.5m로 높였다.

지하 1, 2층 총 2440㎡규모의 시료보관실은 덩치가 큰 연구개발 시료제품들을 보관할 수 있어 연구원들이 필요한 시료제품을 손쉽게 찾아 연구실까지 편리하게 옮길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센터 내에 LED 조명, 지열을 활용하는 고효율 공조설비를 설치하는 등 창원R&D센터를 친환경 건물로 설계했다.

또 조명, 공조 등 에너지 설비들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절하는 자동제어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LG전자는 창원사업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하기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창원1사업장에 총 6000억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세탁기·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창원2사업장에도 2011년 8층 규모의 세탁기R&D센터를, 2013년 시스템에어컨연구소를 각각 신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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