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주총서 SK하이닉스 등 한미일연합에 반도체 매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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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주총서 SK하이닉스 등 한미일연합에 반도체 매각 승인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7.10.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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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일본 도시바가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에 반도체 사업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하기로 확정했다.

도시바는 24일 도쿄 인근 지바시 마쿠하리 메세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자회사인 도시바 메모리를 한미일연합의 ‘판게아’에 매각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판게아는 한미일 연합이 설립한 인수목적회사로, 한미일 연합에는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애플, 한국 SK하이닉스, 일본 광학기기 제조업체 호야 등이 참여하고 있다.

도시바 메모리 매각 금액은 2조엔(약 20조3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3950억엔(약 4조원)을 부담한다.

이날 주총에서 도시바 메모리 매각 안건은 별다른 반대 없이 통과됐다. 올 6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받지 못했던 2016회계연도 결산안 승인과 쓰나카와 사장 재임을 포함한 임원 선임안 등 주요 의안 3건도 모두 승인됐다.

도시바가 도시바메모리 매각의 주총 통과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일각에서는 도시바 주식의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내년 3월 말까지 매각 절차를 완료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각국의 독점금지 관련법에 근거한 심사 통과가 필요하고, 한미일연합 매각에 반대하는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의 소송 문제 등을 해소해야하기 때문이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매각까지는 각국의 반독점 심사를 마쳐야 하지만 시간이 맞을지는 불투명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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