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사회에 쏠린 눈…역대급 발표 나오나
상태바
삼성전자, 이사회에 쏠린 눈…역대급 발표 나오나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7.10.23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일 이사회서 세대교체 인사·주주환원 정책 결정 예상
‘용퇴’ 권오현 부회장 후임은 이르면 이번주 인사 가능성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오는 31일 열리는 삼성전자[005930] 이사회에 재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경영일선에서 용퇴 의사를 밝힌 권오현 부회장의 후임 인선을 비롯한 세대교체 인사와 역대 최대규모 주주환원계획 등 삼성전자의 경영환경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정책 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퇴진을 선언한 권오현 부회장의 후임자 인선이 이르면 이번 주 중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열릴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신임 DS부문장 인선에 대한 추인을 받으려면 이사회 전에 인사가 나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사회 당일 후임자 인선이 결정될 수도 있고, 필요하면 31일 이전이라도 이사회를 열어 인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신임 DS부문장에는 김기남 반도체 총괄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동수 삼성메디슨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정칠희 종합기술원장(사장) 등도 언급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에는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상근고문과 이동훈 부사장 등의 이름이 거론 중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에서는 현재로서는 권 부회장의 후임 인선과 관련해 아는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는 31일에는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 방안도 내놓을 전망이다.

글로벌 반도체 수퍼호황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배당액수를 대폭 늘리고,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 한다는 것.

삼성전자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2조4160억원의 절반가량인 11조1312억원을 주주환원에 사용했다. 올해는 당기순이익이 4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주주환원에 더욱 많은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현금배당 확대보다는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상승효과를 내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거버넌스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 및 자산 활용을 총괄할 조직 구성 등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