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도발 중지 없이 6자회담 재개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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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北도발 중지 없이 6자회담 재개 불가”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0.12.0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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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한승진 기자] 한·미·일 3국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자체 핵무기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엔 6자회담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기존 약속을 수행할 뜻을 보여 회담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도발이 아시아의 평화를 위태롭게 한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과 강한 연대를 맺고 있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국이 북한에 우리와 같은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한·미·일 3국이 6자회담 재개를 북한의 만행에 대한 보상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은 우선 행동의 변화를 증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3국은 북한의 도발 행위에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북한의 무차별적이고 잔혹한 공격을 공동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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