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간 100량 객차 구입을 위한 자문 수행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코레일은 17일(현지시각) 미얀마 철도청에서 ‘미얀마 객차 100량 구매 컨설팅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레일은 올해 4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미얀마 철도청과 협상을 진행했으며, 협상 결과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미얀마 객차 구매 사업은 약 530억원 규모의 우리나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미얀마 정부에 차관 형태로 공여해 낙후된 미얀마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 된 것이다.
본 컨설팅 계약을 통해 코레일은 올해 10월부터 2020년 2월까지 27개월간 미얀마 철도 시설과 운영시스템 개선을 위해 차량 구매 전문 기술진들을 투입해 구매자 입장에서 입찰서류 작성, 설계서 검토, 차량 제작 검사, 시운전 등에 대한 자문을 진행한다.
2011년 미얀마 신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의 대(對) 미얀마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미얀마는 경제발전의 한 축으로 철도부분 개혁을 위한 ‘철도 현대화 사업’ 추진과 더불어 교통 분야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자문을 계기로 코레일은 향후 미얀마 철도사업에 한국의 중소기업과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유재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해외인프라 시장 개척을 위한 코레일의 다각적 시도와 끊임없는 노력이 오늘의 결실을 맺게 했다”며 “이번 미얀마 철도 컨설팅을 통해 코레일의 경쟁력을 확보와 함께 철도 운영 및 시스템 노하우 수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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