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압수수색…총수 일가 자택공사 비리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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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압수수색…총수 일가 자택공사 비리 혐의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7.10.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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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법인 돈 빼돌려 주택공사비로 쓴 혐의 수사
자택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삼성물산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서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들고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경찰이 지난 8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 관련 비리 혐의 수사로 한남동 사무소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삼성물산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18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 수사진을 보내 자택공사 관련 서류 등 증거를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일가 자택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해 자택공사와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은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삼성그룹 일가 주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임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발행한 수표로 비용을 업체에 지불하고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말 것을 요구한 의혹도 수사 중이다.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삼성 일가 자택을 관리하는 사무실을 설치하고 주택 리모델링과 하자보수 명목 공사를 진행하면서 수십억원대 공사비를 법인 비용에서 대납한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회삿돈 유용 과정에 그룹 내 어느 선까지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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