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재배 면적 감소 등 영향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기상악화와 재배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쌀 생산량이 400만톤을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
17일 통계청은 면적당 생산량을 나타내는 ‘10a당 생산량’과 재배면적이 줄면서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419만7000톤)보다 5.8% 줄어든 395만5000톤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이 지난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약 6300여개의 표본구역을 실측조사한 결과, 올해 10a당 쌀 생산량은 지난해(539kg)보다 2.8% 줄어든 524kg로 전망됐다.
쌀 생산량은 모내기 시기와 낟알이 형성되는 수잉기가 중요하다. 통계청은 “올해 5~6월에 가뭄 등 기상 여건이 악화돼 이삭수가 줄어들고 7~8월에는 잦은 강수 및 일조시간 감소로 낟알수도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쌀 예상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재배면적은 꾸준히 감소해왔다. 다만 기상호조로 10a당 생산량이 많아 총 생산량을 400만톤 이상을 유지해오고 있었다.
올해 역시 재배면적은 경지면적 감소, 정부의 쌀 적정생산유도 정책에 의한 타 작물 전환 등의 영향으로 전년(77만8734ha) 대비 3.1% 감소해 75만4716ha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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