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삼성전자, 스마트 가전 서비스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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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삼성전자, 스마트 가전 서비스 구축 나서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10.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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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플랫폼, 삼성전자 생활 가전제품에 연동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카카오[035720]는 삼성전자[005930]와 손잡고 카카오톡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아이를 삼성전자 생활 가전제품에 연동, 스마트 가전 서비스를 함께 구현하는 것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 가전 서비스는 카카오톡 메시지나 카카오미니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 가전제품을 명령·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카카오의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음성 엔진, 대화 엔진 기술을 삼성전자 가전제품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여름철 차 안에서 “30분 뒤에 도착하니 집 좀 시원하게 해줘”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나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에어컨이 미리 가동돼 이용자가 선호하는 온도와 습도를 맞춰주고 조명이 켜지는 등 맥락 기반의 가전 제어가 가능하게 된다.

향후 스마트 가전 서비스는 ‘출근 준비’, ‘취침 준비’ 등 특정 상황에 대한 명령만으로 가전이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진화할 예정이다. 가전제품의 각종 소모품의 상태와 교체 주기를 이용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알려주거나 필요한 소모품을 직접 주문하고, 기기 상태에 이상이 있을 때 해결 방법이나 AS 정보를 알려주는 등 스마트한 사후 관리가 이뤄지도록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김병학 카카오 AI부문 총괄부사장은 “삼성전자와의 추가 제휴로 모바일, 가전의 영역에서 카카오 아이를 많은 이용자가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라며 “삼성전자와 함께 생활의 혁신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구성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차별화된 스마트가전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진화한 모바일라이프 플랫폼인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IoT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들이 IoT경험을 더 간편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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