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글로벌 공략 ‘R&D’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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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글로벌 공략 ‘R&D’ 속도전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10.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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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4가 플루 백신· 치매 치료제 등 특수 분야 선도
SK케미칼의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주’ 이미지. 사진=SK케미칼 제공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SK케미칼[006120]이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최근 백신과 치매 치료제 시장 등에서 R&D를 통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SK케미칼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주(과제명 NBP608)’가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SK케미칼은 이번 식약처 시판 최종 허가로 향후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하고, 국가출하승인 등을 통해 올해 안으로 국내 병·의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업계는 이번 ‘스카이조스터주’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 MSD가 ‘조스타박스’로 독점하고 있던 대상포진백신 시장에 진출한 유의미한 결과로 보고 있다.

앞서 SK케미칼은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SK케미칼은 이번 대상포진 백신과 4가 독감백신 개발을 너머 다양한 백신 개발을 통해 백신 주권 확립에 이바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SK케미칼은 2008년부터 백신 자급화를 위해 총 4000억원을 투자하며 백신 개발에 몰입했다.

특히 경북 안동에 지은 백신 공장 ‘L HOUSE’에서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백신 등 기반기술 및 생산설비를 보유했다.

이에 국내에서 개발할 수 있는 대부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SK케미칼은 2014년 패치형 치매 치료제 ‘원드론’을 선보였다. ‘원드론’은 노바티스 ‘엑셀론패치’ 제네릭으로 국내 시판 이전인 2012년 유럽 13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특히 SK케미칼의 ‘원드론’은 지난 3년간 ‘엑셀론패치’ 제네릭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기록했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SK케미칼은 국내 제약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하지 않은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경쟁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국내 제약업계 입지를 높여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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