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불청객 미세먼지…돼지고기 브랜드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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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불청객 미세먼지…돼지고기 브랜드 ‘반사이익’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09.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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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중금속 배출효과, 면역 효능 부각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적이라 알려진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한 브랜드들이 각광받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봄에 이어 가을에도 미세먼지가 말썽이다.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적이라 알려진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한 브랜드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27일 한 중국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국립 암 센터에서는 중국에서 암환자가 급증했는데 원인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폐암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 내 미세먼지가 심각수준을 넘어서며 북경에서는 겨울 난방기간 동안 토목·토공 공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가을과 겨울철 남서풍의 영향으로 한국 역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다. 이처럼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돼지고기가 각광받고 있다.

돼지고기는 다른 육류보다 필수 지방산과 비타민, 셀레늄, 아연이 많아 독소나 중금속 배출 효과가 크다. 또 비타민B가 닭고기, 소고기보다 5~10배 많아 미세먼지로 인한 심혈관과 면역체계 손상을 막아주며 피로 개선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돼지고기는 환절기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단백질도 많이 함유돼 있다. 지방이 많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지방(6%) 대비 단백질(21.1%)이 3배 이상 많다. 돼지고기 브랜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다.

실제 한돈 브랜드 도드람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약 20억원 상승했다고 밝혔다.

도드람 측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와 살충제 계란 파동의 여파로 단백질 식품 중 하나인 닭고기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대체재인 돼지고기의 판매량이 더 급증하는 것 같다”면서 “올 가을 신선하고 안전한 도드람 한돈으로 단백질과 비타민 등을 보충해 환절기 면역 관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자탕 프랜차이즈 ‘이바돔’은 스테디셀러인 감자탕으로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맛과 균일한 고급 품질을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돼지등뼈와 곤드레를 넣은 ‘이바돔 곤드레감자탕’, 남도식 국내산 묵은지를 더한 ‘이바돔 묵은지감자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돼지등뼈에는 단백질· 칼슘·비타민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족발 출시 20주년을 맞아 족발과 감자탕의 ‘덤앤덤’ 서비스를 시작했다.

돼지불고기 프랜차이즈 ‘콩불’은 돼지고기 프랜차이즈로 이름을 알린 ‘8푸드’의 효자 브랜드다. 콩불은 2008년 성균관대점에 1호점을 오픈한 후 특허받은 흑마늘 콩나물과 국내산 돼지고기 ‘한돈’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대학생들의 효자식품으로 시작했던 콩불은 현재 중·장년층 세대까지 찾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자기 전문 업체 에릭스 도자기에서 운영 중인 구이 전문점 ‘꽃보다 힐링구이구이’는 기능성특수도자기 ‘힐링요’로 조리한 돼지고기를 최초로 판매하는 곳이다. 힐링요는 광식 조리기로 생육광선을 통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주는 도자기다. 불이 아닌 빛으로 조리해 식재료의 영양소와 수분, 재료 본연의 나트륨을 파괴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빛으로 고기를 굽기 때문에 연기 걱정이 없고 발암물질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는 가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라며 “돼지고기 프랜차이즈 역시 질 좋은 고기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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