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개구 원도심 통합, 찬성 60.5% vs. 반대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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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개구 원도심 통합, 찬성 60.5% vs. 반대 36.2%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09.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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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추진중인 원도심 4개구 통합 안내물. (사진=부산광역시)

[매일일보 김지현 기자] 사단법인 한국지방정부학회(회장 윤은기)는 현대리서치에 의뢰하여 실시한 원도심 통합에 대한 주민 여론조사 결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원도심 통합 찬반 의견 비율이 통합 찬성(60.5%)이 반대(36.2%)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원도심(부산 중구ㆍ서구ㆍ동구ㆍ영도구)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 대상 구별 인구비례로 표본 할당하여 전화조사를 통해 실시하였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2.2%p 이다.

원도심 4개구 통합에 대한 각 구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중구는 찬성 42.3%, 반대 55.1%로 반대가 높게 나타났고, 서구는 찬성 62.9%, 반대 34.1%, 동구는 찬성 67.4%, 반대가 28.0%, 영도구는 찬성 60.2%, 반대가 36.9%로 찬성이 높게 나타났다.  

현재 거주중인 원도심 자치구 지역이 부산광역시 내 타 자치구에 비해 낙후되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 71.8%, ‘그렇지 않다’ 26.6%로 높은 비율의 응답자가 본인이 거주하는 자치구가 낙후되었음을 느끼고 있었다.

아울러 부산시에서 추진 중인 원도심 4개구 통합에 대한 인식 문항에서는, ‘인지’ 73.0%, ‘비인지’ 27.0%로 해당지역 주민 대부분이 원도심 통합에 대한 이슈를 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도심 4개구가 통합되었을 때 경제 발전과 복지수준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 묻는 문항에서는 ‘그렇다’ 50.2%, ‘그렇지 않다’ 42.6%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복지서비스 수준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 높게 나타났다.

원도심 지역의 통합 시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는, ‘젊은 세대가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27.8%, ‘구도심 재개발을 통한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 27.5%, ‘주민 간 갈등 해소 및 화합 유도’ 13.0%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나, 지역 주민들은 젊은 세대의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환경 개선을 최우선으로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도심 통합에 대한 찬반의견을 놓고 보면, 지난 4월 동의대 지방자치연구소에서 원도심 4개구 주민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던 설문조사에서는 통합 찬성비율 41.6% 이었던데 반해,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60.5%로 나타나, 5개월 만에 18.9%p가 증가해 원도심 통합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인식이 다소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와 감소, 저출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도심 주민들의 통합의사를 확인한 만큼, 원도심의 미래발전과 후세대를 위하여 원도심 통합의 첫걸음인 '통합 건의'를 지방자치발전위원회와 행정안전부로 신속히 추진 할 계획이다"며, "원도심 통합의 최종 결정은 원도심 37만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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