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사업 스타트…희소성 큰 뉴타운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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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딜사업 스타트…희소성 큰 뉴타운 부각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7.09.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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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마무리된 길음·은평·왕십리뉴타운 매매가 상승
추석 이후 영등포·가재울·거여마천뉴타운 분양 준비
1순위 청약률이 56.87대1로 뉴타운 지역 중 가장 높게 나타난 신길뉴타운의 ‘신길센트럴자이’. 사진=GS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새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향후 서울지역은 뉴타운 추가 지정이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여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뉴타운 분양 단지의 희소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된 서울의 주요 뉴타운 지역은 해당 지역구에서 매매가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한편 분양시장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한 서울 뉴타운 주요 단지의 1순위 청약률은 서울지역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순위 청약률이 56.87대1로 뉴타운 지역 중 가장 높게 나타난 신길뉴타운의 ‘신길센트럴자이’는 350가구 모집에 1만9906명이 접수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어 수색증산뉴타운의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가 37.98대1의 1순위 청약률을, 신길뉴타운의 ‘보라매 SK뷰’가 27.68대1의 청약률을 보였다. 또 가재울뉴타운의 ‘DMC에코자이’는 19.75대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8월까지의 서울시 평균 1순위 청약률인 13.85대1을 모두 뛰어넘는 수치다.

또한 사업이 모두 완료된 은평·길음·왕십리뉴타운은 해당지역구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면서 지역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은평뉴타운이 자리한 은평구 진관동 일대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은평구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은평구의 3.3㎡ 당 매매가는 1408만원인 반면 진관동의 경우 1588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길음뉴타운이 자리한 성북구 길음동의 3.3㎡당 매매가는 성북구 전체 매매가 1382만원보다 높은 1621만원으로, 성북구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왕십리뉴타운이 위치한 상왕십리동 일대는 3.3㎡당 매매가가 2169만원으로 성동구 전체 매매가인 2107만원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현재 정부는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에 따라 서울시를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에서 제외한 것과 더불어 앞으로 뉴타운 추가 지정이 없기 때문에 사업추진 중인 뉴타운은 희소성을 갖게 되면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뉴타운 내에서도 각 구역의 위치가 달라 교통여건이나 기타 편의시설 이용 접근성 등 입지의 차이는 시세에도 영향을 크게 주고 있다”고 전했다.

출퇴근이 용이한 대표적인 뉴타운으로 영등포뉴타운은 여의도권역과 인접하고 시청광화문 일대와 9호선 환승을 통해 강남권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시청광화문이 가까운 아현뉴타운과 북아현뉴타운도 여의도로 이동하기 쉽고 가재울뉴타운과 수색증산뉴타운 역시 시청광화문 방면 교통 접근성이 좋다. 신길뉴타운도 여의도와 강남권 등으로 출퇴근하기 수월하다.

추석 이후 서울 뉴타운구역 곳곳에서 분양소식이 잇따른다. 10월 영등포구 여의도동 29-1번지(영등포뉴타운1-3구역)에서는 한화건설이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총 296가구 중 22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서대문구 남가좌동 175(가재울5구역)에 삼성물산[028260]이 ‘래미안 DMC 루센티아’ 총 997가구 중 517가구를, 송파구 거여동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에서는 대림산업[000210]이 ‘e편한세상 송파 센트럴파크’ 총 1199가구 중 378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또 현대건설[000720]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1-954(북아현1-1구역)에 ‘북아현 힐스테이트’ 총 1226가구 중 345가구를, 영등포구 신길동 240-146(신길뉴타운9구역)에 ‘힐스테이트 신길’ 총 1464가구 중 69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1월 성북구 장위동 장위7구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012630]이 ‘장위 아이파크’ 총 1711가구 중 84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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