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세종특별본부, 유보지에 건설폐기물 무분별한 방치로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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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세종특별본부, 유보지에 건설폐기물 무분별한 방치로 “눈살”
  • 박웅현 기자
  • 승인 2017.09.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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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먼지 예방을 위한 방진막 미설치 등 관리소홀 심각성 제기
LH 세종특별본부가 관리주체인 행복도시 유보지에 무차별로 방치된 채 버려진 페기물 모습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LH 세종특별본부가 세종시 가람동 유보지 일원에 각종 건설폐기물들이 무분별하게 방치되고 있지만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어 실정법에 대해 솔선수범해야 할 공기업이 오히려 불법을 조장하고 있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일대는 행복도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건설폐기물과 아스콘 등을 보관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지만 임시폐기물 저장소를 알리는 안내문은 형식적이고 비산먼지 예방을 위한 방진막의 설치는 전혀 없을 뿐 아니라 빈번한 차량통행에도 살수차의 운행은 중지한 상태다.

또 각종 건설 현장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혼합 되지 않도록 성분별로 분리해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법이행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향후 논란의 여지에 직면할 것이 농후하다.

이 처럼 무방비 속에 각종 건설폐기물 등이 속속 유입되고 있음에도 LH세종본부의 해당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 발생되고 있는지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등 관리부실 공백의 허점으로 인한 심각성이 곳곳에서 공공연히 감지되고 있다.

이 같은 사태에 주민 K씨는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폐기물과 대형화물차량이 수시로 운행되고 있어 이곳이 각종 폐기물의 저장장소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며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면 미세먼지로 인해 창문을 열수 없는 지경’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여러 차례 불편함을 호소했으나 지역민을 위한 별도의 개선조치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LH세종본부 측의 무성의한 근무행태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앞으로 부실관리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환경단체와 합동으로 단체적 행동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지난 달 (주)경남기업이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예정지에 무단 방치한 폐기물에 대한 지적에 따라 정상적으로 처리한 바 있지만 또다시 외부로부터 유입되고 있는 각종 건설 폐기물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부실한 관리로 인한 논란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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