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보호무역과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키로
상태바
아시아·유럽, 보호무역과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키로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9.22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제7차 ASEM 경제장관회의’ 개최 성과 발표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과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포용적 번영을 위한 혁신적 파트너쉽’을 주제로 ‘제7차 아셈(아시아·유럽정상회의, ASEM)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했다.

22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백운규 산업부장관, 벨기에(부총리), 룩셈부르크(부총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프랑스, 인도 등 11명의 장관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사무국 등 17명의 차관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도 함께 참여해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백운규 장관은 개회사에서 ASEM 차원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공동대응과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 노력을 소개했다. 또 아시아와 유럽의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성장을 위한 ASEM 회원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환영사에서 12년 만에 서울에서 재개된 제7차 ASEM 경제장관회의를 환영하고, 이번 회의의 주제인 포용적 성장과 맥락을 같이하는 사람중심의 소득 주도 경제정책방향을 회원국들과 공유했다.

특히 최근 북한의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ASEM 회원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본회의에서는 회원국은 △무역투자 원활화 및 촉진 △경제연계성 강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 등 3개 주제에 대해 논의를 했다.

이들은 최근 보호무역주의 대두, 4차 산업혁명의 확산 등 세계 경제의 환경 변화 속에서 ASEM 역내 향후 무역·투자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한 후, 이번 회의 핵심 성과로서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체제지지 △보호무역주의 공동대응 △오는 12월 WTO MC-11에서의 성과 도출 촉구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다자무역체제 지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먼저 참석자들은 아시아와 유럽의 디지털 연계성 확대를 위해 WTO에서의 전자상거래 논의 진전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ASEM 역내에서 진행 중인 교통·물류·에너지 분야 등 연계성 강화 노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ASEM 회원국들은 한국이 제안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ASEM 역내 협력 방향에 대한 ‘서울 이니셔티브’를 환영했고, 오는 2018년 서울에서 개최될 ASEM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관련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회원국들은 지속가능한 공급망 조성을 위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글로벌 노동규범 준수가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 개도국과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통한 역내 포용적인 성장 달성을 강조하면서 파리 기후협정의 신속하고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향후 ASEM 회원국은 ASEM 경제장관회의를 2년마다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차기회의는 2019년 유럽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의 논의 결과 및 주요성과를 2018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될 제12차 ASEM 정상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