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 실시…미세먼지 저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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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 실시…미세먼지 저감 나선다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09.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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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00만개 ICT 인프라 통해 공기질 측정…개방형 IoT 플랫폼 구축 및 시범서비스 운영 등 100억 투자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는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 사진=이우열 기자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KT가 자사 ICT인프라를 기반으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서고 나섰다.

KT[030200]가 2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ICT인프라·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를 활용한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에서 운영하는 미세먼지 측정망은 전국적으로 300여개에 불과해 국민들에게 만족스러운 정보를 제공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통신주, 기지국, 공중전화부스 등 전국 곳곳에 약 500만개소의 ICT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KT가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돕기 위해 나섰다. 특히, KT ICT인프라는 대부분의 시설이 사람이 실제 호흡하는 10m 아래 위치하고 있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미세먼지 측정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KT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시범서비스, 공기질 측정망 플랫폼 구축 및 향후 운영 등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위해 100억원을 투자한다.

먼저, KT는 보유한 ICT 인프라를 공기질 측정 장소 제공은 물론 공기질 측정기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개방형 IoT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ICT인프라 활용과 개방형 IoT 플랫폼 구축과 함께 공기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수집된 공기질 데이터는 KT의 통화량 기반의 유동인구 정보, 공공·민간기관의 정보와 결합해 미세먼지의 발생원인, 확산예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KT가 자사 ICT인프라를 기반으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서고 나섰다. 사진=KT 제공

IoT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는 정부에 우선 제공하며, 국가 측정망에서 수집한 공기질 데이터의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KT는 정부와 협의해 측정된 공기질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여가는 한편, 정부가 필요로 할 때에는 데이터를 일반 국민들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KT가 제공하는 공기질 빅데이터 분석결과는 정부 및 지자체의 살수청소차 운행, 천연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활용 중인 이끼 설치장소 선정, 미세먼지 확산 예측 알림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세먼지의 확산 예측 알림은 특정 지역에서 측정된 미세먼지 데이터와 현재 바람의 방향과 속도 등의 기상정보를 연계, 미세먼지 이동경로를 예측하는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는 예측된 미세먼지 이동경로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미세먼지로부터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KT는 서울 및 6대 광역시 주요 거점 1500개소에 공기질 측정망을 구축하고, 내년 1분기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전문업체의 협력을 받아 설치되는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는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소음, 습도 6가지 공기질 데이터를 분 단위로 측정 가능하다. 시범서비스는 어린이, 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인구가 거주하는 지역과 유해시설 밀집 지역 위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KT가 보유하고 있는 ICT인프라와 IoT 플랫폼, 세계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고자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제 시작 단계로, 전국적으로 촘촘한 관측망을 구성하는 것 등 앞으로도 해결할게 많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1500개 측정소로 출발하지만, 향후 다른 단체 등에서의 협력이 더해진다면 수천개, 수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정부, 학계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데이터 신뢰도를 높이고 플랫폼 고도화에 힘쓰는 등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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