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삼성전자 4분기까지 실적 개선 이어질 것…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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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證 “삼성전자 4분기까지 실적 개선 이어질 것…목표가↑”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7.09.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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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올려 전망하면서 이를 반영해 목표가 역시 기존 290만원에서 310만원을 상향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인 14조3000억원을 유지하고 4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기존에 15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던 것을 16조3000억원으로 올린다”며 “이는 4분기에 DRAM, NAND 출하량 증가율이 각각 9%, 11%를 기록하고, 이노테라 공장에서의 질소 가스 노출 사건 발생과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라 DRAM ASP(평균판매단가)가 전분기 대비 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분기 대비 3분기의 IM부문과 DP부문 영업이익은 각각 1조1000억원, 7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DRAM과 NAND 출하량이 급증하고 ASP도 각각 3%, 1% 상승해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조원 증가한 10조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부문뿐 아니라 DP와 CE부문도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세를 이끌 예정이다. 송 연구원은 “AMOLED와 TV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는 DP, CE부문 영업도 전분기 대비 각각 4000억원, 2000억원 늘어난 1조5000억원과 6000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송 연구원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산업부의 ‘반도체 업체 중국 투자에 대한 부정적’ 언급에 대해서는 “정부의 공식 입장이 확정된 것이 아니며 시안 2차 투자가 불허되더라도 평택 공장 부지가 아직 2/3 비어 있어 삼성전자의 장기 반도체 Capa(생산능력 또는 생산하는 공장) 증설 계획은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중국 내 IT 재고액이 사상 최고치인 상황에서 IT Set(노트북 pc, 스마트폰 등) 판매가 최근까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 출시한 아이폰X 등의 판매량이 이번 성수기에도 부진할 경우 이런 여파가 내년 1분기의 비수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IT 수요 강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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