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접자 134만, ‘배틀그라운드’에 열광하는 이유
상태바
동접자 134만, ‘배틀그라운드’에 열광하는 이유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09.18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틀 로얄 게임 자체의 재미와 적극적인 유저 의견 반영
배틀그라운드 스크린샷. 사진=블루홀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블루홀의 PC온라인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연일 흥행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8일 블루홀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가 지난 16일 동시접속자 수 134만명을 돌파, 스팀 플랫폼 역대 동시접속자 수 1위에 올랐다. 기존 1위 기록은 ‘도타2’의 129만명이었다.

인터넷 개인 방송 서비스 ‘트위치’에서는 동시시청자 5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는 18일 게임 판매량 1200만장을 돌파했다. 특히, 게임 판매량의 9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어, 국산 게임으로는 이례적인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말 얼리 억세스(시범 서비스)로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게임 동시접속자수는 지난 7월 30만명, 8월 초 50만명, 이달 초 97만명 등 꾸준히 증가했다.

PC온라인게임 부문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의 점유율이 막강한 가운데, 전세계 게이머들이 정식 출시도 이전인 ‘배틀그라운드’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가장 큰 요인으로는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 자체의 ‘재미’가 꼽힌다.

배틀그라운드는 100인의 유저가 고립된 섬에서 무기와 탈 것을 활용,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배틀 로얄’ 형식의 게임이다. 특히, 넓은 맵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해,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배틀그라운드 스크린샷. 사진=블루홀 제공

또한,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직접 게임을 글로벌 출시하면서 전세계 유저들이 같은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약 13개 언어를 서비스하고 있다.

커뮤니티에 기반해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당초 정식 출시 이전 ‘얼리억세스’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는 개발기간의 20%를 테스트에 할애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스팀 이용자들이 내놓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고객 평가(147만324개) 중 72%는 ‘긍정적’이다.

이외에도 트위치 등 개인 방송 플랫폼을 통해 소개되며, 대규모 마케팅 없이 입소문을 탄 것도 유명세를 타는 데 힘이 됐다.

지난 8월에는 배틀그라운드가 트위치TV에서 약 7370만 시간동안 시청되며 34개월간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해오던 리그 오브 레전드를 꺾기도 했다. 트위치가 데이터를 모니터링한 2014년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가 월간 시청 시간에서 1위를 뺏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e스포츠 대회도 진행, 글로벌 e스포츠 종목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블루홀은 올 하반기 배틀그라운드의 정식 버전을 출시하고, 카카오와 손잡고 PC방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