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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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선봬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09.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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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 사진제공=이마트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이마트가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인간을 닮은 로봇)’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토이킹덤에서 말하는 쇼핑 로봇 도우미를 공개한다. 사람과 대화하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쇼핑 매장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이마트 인공지능 로봇은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가 개발한 로봇 ‘나오(Nao)’에 미국 IBM사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Watson)’을 탑재했다. 서비스를 위한 모든 프로그램은 이마트가 자체 개발했다.

나오는 매장에서 사람의 말 소리에 눈을 맞추고 상황에 맞는 대화를 할 수 있다. 매장에서 고객 응대 경험을 쌓은 뒤 인공지능 관련 연구에 쓰일 계획이다.

인공지능 로봇이 토이킹덤 고양점에서 고객에게 제공할 서비스는 크게 4가지다.

우선 상품추천 서비스다. 로봇이 고객의 얼굴을 보고 나이, 성별 등을 판단해 '콩순이', '시크릿쥬쥬', '헬로카봇', '건프라' 등 적합한 행사상품 완구를 추천해준다. 3~4세 여아에게는 '콩순이'를, 5~6세 남아에게는 '헬로카봇'을, 어른에게는 '건프라'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매장 안내 서비스도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공룡인형 어딨니?"라고 물어보면 '한사토이' 섹션의 지도를 보여주는 형태로 이뤄진다.

'연주와 놀이' 서비스도 있다. 로봇이 기타와 섹소폰 연주를 흉내내거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원숭이 등의 동물 흉내도 낸다.

이마트는 향후 왓슨의 인공지능 플랫폼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딥러닝(Deep Learning) 등의 기술을 통해 AI 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고객 맞춤형 상품 안내, 결재 간소화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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