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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부적격' 인사청문보고서 받은 靑, 장고모드혁신처로부터 보고서 정식 송부받아…與 '결단' 공개 요구
野, 본격적으로 조국·조현옥 등 인사라인 전면 개편 요구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청와대가 14일 인사혁신처로부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부적격'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받았지만 별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장고에 들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마저 박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평가하면서 핵심 인사라인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그간 청와대와 여당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대통령의 인사문제에 있어선 보조를 맞춰왔지만 이번 박 후보자의 인선에서는 그 균형이 깨졌다. 전날(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 결과를 '부적격'으로 채택하는 과정에서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집단으로 퇴장하며 사실상 '부적격' 의견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날에는 민주당 원내 지도부 내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와 함께 청와대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 백혜련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박 후보자 스스로가 국민의 정서, 국민의 여론, 이것에 따라서 스스로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며 "그것이 안 된다고 한다면 결국 청와대가 최종적으로는 판단을 내려야 될 문제"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안이 부결돼 낙마한 데 이어 박 후보자마저 '부적격' 기류로 흐르자 야권의 화살은 청와대 인사 검증라인으로 향하고 있다. 이들은 일제히 청와대 인사라인의 핵심 참모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한 전면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출범 4개월이 넘도록 인사 참사가 반복되는 것은 이 정부의 구조적이고 근원적인 인사 무능에 근본 원인이 있다"며 청와대 인사라인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그는 "(인사라인이) 새로운 라인업으로 교체되길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조 민정수석, 조 인사수석 등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부적격 판정을 받은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라"면서 "청와대 인사?민정 라인 전면 교체와 인사시스템 혁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했다. 양순필 당 수석 부대변인은 "인재풀을 획기적으로 넓히고, 새로 구성된 인사?민정 라인을 통해 추천받고 검증하는 체계를 거쳐 국민과 국회 앞에 내놓길 바란다"고 사실상 지명철회를 주문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원전체회의에서 "인사수석과 민정수석 등 인사 책임자에게 빨리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인사난맥에 그치는 게 아니라 더 큰 난맥과 큰 사고 예고하는 징조로 받고 빨리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조아라 기자  emmms42@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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