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소 외상의 망언을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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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소 외상의 망언을 규탄한다
  • 매일일보
  • 승인 2007.02.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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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 일본 외상의 망언이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금 미 하원에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정부의 사죄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제출되어 있다.

이에 대해 아소 외상이 “객관적 사실에 전혀 근거하지 않은 것으로 심히 유감”이라는 발언을 한 것이다.
일본 정부에 대해 분노를 넘어 절망감까지 느낀다. 미 의회 사상 처음 열린 청문회에서 쏟아진 피해 할머니들의 피맺힌 증언에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가 분노하고 있다.

명백한 범죄사실에 사과를 하기는커녕, 일본 외상이 앞장서서 부인(否認)으로 일관하는 처사에 엄중 항의하고 경고한다.

지난해 미 하원 국제위원회가 “일제의 위안부 강제동원 관련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일본의 전방위 로비로 본회의 통과가 무산된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위안부 관련 결의안이 미 하원에 제출되자 일본은 이를 막기 위해 필사적인 로비를 펼치고 있다고 한다.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로비’로 막겠다는 발상자체에 아연실색 할 뿐이다.

독일은 자신들의 나치만행을 철저히 사과하고, 반성함으로 해서 유럽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 지금도 후대에게 나치의 잘못에 대해 숨김없이 가르치면서, 다시는 불행한 과거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과거사 은폐는 동북아 평화공동체를 이루는데 항상 걸림돌이 되어왔다.

위안부 문제는 일본이 은폐한다고 해서 지워질 문제가 아니다. 유일한 해결책은 일본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와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개전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뿐이다. 지금이라도 일본정부가 대오각성하기 바란다.

그 바탕 위에서 한일관계가 서로 윈-윈하는 선린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국회의원 원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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