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카카오와의 시너지 주목…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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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카카오와의 시너지 주목…목표가↑”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7.09.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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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로엔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매년 11%대의 외형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과 대주주인 카카오와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며 12일 목표주가 9만8000원으로 커버리지를 제시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음원시장 1위 사업자인 멜론을 바탕으로 로엔은 매년 11~12% 수준의 외형성장을 유지하고 1천억원대 이상의 FCF(미래 현금 흐름)를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멜론의 유료가입자수는 2012년 260만명에서 2016년 400만명으로 증가했으며 국내 인구 대비 유료가입자수 비율은 2016년 기준 13%에 불과해 앞으로 유료가입자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연구원은 “카카오는 로엔의 지분 67.7%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인데, 카카오와 멜론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면 성장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카카오의 AI플랫폼을 멜론이 공유한다면 ICT업계의 미래 성장산업인 AI스피커, 커넥티드카 시장 등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는 다음달에 AI스피커인 ‘카카오미니’를 출시해 멜론을 장착시킬 예정이다. 또한 멜론은 지난 6월부터 소형 SUV인 ‘코나’의 내비게이션에 미러링크 전용 멜론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달에 출시된 '멜론 스마트아이'(카카오 음성인식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음악검색 서비스)나 올해 4분기에 출시 예정인 ‘카카오톡 內 인앱 플레이어’(카카오톡 채팅방 내에서 유저간 멜론 플레이리스트 공유 가능) 도입, 카카오뱅크와의 공동 프로모션(카카오뱅크 체크카드를 통해 멜론 정기권을 처음 결제한 고객에게 최대 5개월간 월 4천원 할인혜택)도 멜론의 외형 성장을 이끌 요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2017년 하반기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음원 전송사용료 등 징수규정 개정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개정에 스트리밍 상품의 권리자 배분 비율 상승이 예고돼 있어 음원가격이 인상되더라도 이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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