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펀드 가이드 시행 이후…설정액 5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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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펀드 가이드 시행 이후…설정액 5조 돌파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7.09.0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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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온라인펀드 판매 가이드에 따라 관련 펀드 설정액이 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온라인 펀드 설정액은 5조원으로 지난 7월 ‘온라인펀드 판매 행정지도’시행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펀드 수도 클래스 기준으로 3930개로 불어났다.

이는 행정지도 시행 이후 두 달만에 펀드 규모가 6412억원 늘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 전체 공모펀드가 5.2% 증가한 것에 비해 14.0%로 급증한 것이다.

운영사별로는 8월말 기준 온라인펀드를 운영하는 54개사 중에서 14개사가 1000억원 이상의 온라인펀드를 운영 중이다. 특히 이 중 9개사는 행정지도 시행 이후 두 달 사이에 온라인펀드 수탁고가 30% 이상 증가했다.

판매채널별로 △은행(57.2%) △증권사(42.7%) △보험사(0.1%)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펀드온라인코리아의 경우 지난달 말 설정액이 6417억원으로, 2014년 말 대비 4.2배 늘었다.

유형별로는 해외투자 온라인펀드 설정액이 2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체온라인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말 대비 15.0%포인트 상승한 42.0%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2월에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출시되면서 해외주식형 온라인펀드 설정액이 크게 늘어나 현재 9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온라인펀드 판매 행정지도’가 향후 1년간 시행될 예정이고 금융위기 이후 저비용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온라인펀드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온라인펀드 판매 행정지도’는 온라인전용펀드에 대한 소극적 설정 및 판매 관행을 개선해 침체한 공모펀드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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