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한미약품 10월 포지오티닙 임상 2상 결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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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한미약품 10월 포지오티닙 임상 2상 결과 기대”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7.09.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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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KB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내달 중순에 있을 포지오티닙 임상 2상 중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신약 모멘텀이 발생해 단기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목표주가 43만원으로 매수를 유지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미국의 항암제 개발전문 제약회사인 스펙트럼이 다음달 15일부터 개최되는 세계 폐암 학회(WCLC)에서 구두발표로 포지오티닙(Poziotinib)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포지오티닙은 2015년 3월 한미약품이 스펙트럼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항암제로, 이미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결과에서 종양 감소 효과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 2상은 올해 4월부터 시작했으며 비소세포폐암 EGFR Exon20 돌연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효과를 확인하는 실험이다.

서 연구원은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그는 “우선 전임상 결과에서 10개의 기존 EGFR 억제제에 비해 포지오티닙 효과가 월등히 유의하게 나타났다”면서 “일반적인 EGFR 돌연변이 환자보다 악성인 EGFR Exon20 돌연변이 환자의 경우 무질병생존기간이 약 2개월밖에 되지 않아 그 효과 및 발현 시점을 극명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달에 있을 임상 2상 결과가 긍정적이면 FDA(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혁신치료제 인정을 받아 빠르면 2020년에 발매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내달 발표 예정인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결과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포지오티닙의 신약가치를 SOTP(사업별 평가가치 합산 기법)분석에 이미 반영했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변경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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