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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나홀로 박스권 갇힌 코스닥…기초체력은 충분하다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최근 북한 핵위협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이 요동치면서 하반기 대외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 상반기 고공행진을 보이며 치솟던 코스피는 최근 2300선을 웃돌며 조정을 받고 있고 코스닥도 650선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들어선 코스닥은 더 부진한 흐름이다. 코스피 지수는 올 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상승세를 이어 왔지만 코스닥은 이와는 정반대로 움직여왔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은 9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안정적인 지수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대외 리스크는 현재 더 커진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12~13일 북한 리스크가 북미간 충돌 가능성이라는 최악의 국면을 벗어난 14일 이후 지난 1일까지 5.4% 반등했다. 

다만 지난 3일 북한이 여섯 번째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누적돼 향후 코스닥의 충격 역시 장기화될 우려가 제기됐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전날 1%대 급락세(-1.68%)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앞으로의 중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코스닥 시장이 크게 외면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의 예상 순이익은 전년대비 41.0% 급등한 6조7000억원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정책도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이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소프트웨어 강국과 4차 산업혁명 시스템 구축에따라 IT와 금융, 소재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코스닥 시장의 실적호전주와 실적대비 낙폭과대주 등을 중심으로 매수시기를 저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과제가 주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나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 환경을 뒷받침 해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스닥의 반등 가능성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이후 러셀 2000과 토픽스 소형주, DAX중형주 등 주요 글로벌 중소형주 지수는 강세 흐름을 보여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나홀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닥 시장도 지난 2년간 충분한 가격 조정을 거쳤다고 판단된다.

특히 올 들어선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길 기대해본다.

홍석경 기자  adsl116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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