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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태웅 경성오토비스 대표 "남자들 물걸레 들게 만들었다"올 상반기, 전년比 5% 성장… 하반기, 동남아·미국 시장 ‘주목’
지난 28일 서울 경성오토비스 본사에서 최태웅 경성오토비스 대표가 회사의 자동물걸레청소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허지웅, 서장훈. 대표적인 연예계 ‘깔끔남’이다. 지나치다 싶던 이들의 깔끔한 생활 방식은 어느새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엔 실내에서조차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내 환경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늘었다. 이들 깔끔남들이 방송 등을 통해 청소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방송에 나왔던 청소 제품도 불티나게 팔렸다.

하지만 깔끔한 이들이 ‘양지’로 나올 수 있었던 데에는 이보다 더 깔끔한 기업인도 한몫했다. 8년 전(前) 세계 최초로 ‘자동물걸레청소기’를 세상에 내놓은 최태웅 경성오토비스 대표는 이들을 양지로 이끈 장본인이다.

“매일 퇴근 후 첫 일과는 수납장을 손가락으로 한 번 훑는 것이었다. 손가락에 먼지가 묻으면 개운치 않은 느낌을 매번 받았다. 결국 청소하면 걸레가 까맣게 변했다. 그렇게 퇴근하고 매일 청소하는 게 버릇이 됐고 이것이 자동물걸레청소기 태생의 첫 출발점이다.”

다음은 최태웅 대표와의 일문일답.

- 왜 하필 물걸레청소기인가.
“한 연구에서 청소하기 전에 물걸레질을 먼저하고 진공청소기로 마무리하면 먼지를 더 많이 잘 흡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바닥만 매번 잘 닦아줘도 먼지 등 실내 미세먼지 걱정을 한 번에 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닦는다’는 문화를 전 세계에 확산시킬 목표로 출발했다.”

- 물걸레청소기의 탄생은 집안 청소를 하지 않던 남성들도 움직이게 한 것 같은데.
“물걸레청소기가 없었을 때는 주부들이 매번 허리를 숙여 바닥을 닦아야만 했다. 하지만 자동물걸레청소기가 나오면서 서서도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가부장적이던 가장들도 가정적으로 변하는 등 문화도 변화하면서 실제 영업점에서 제품을 찾는 남편들도 많아졌다.”

- 현재 시장 규모는 어떤가.
“지난 5월 현재 회사의 누적 매출액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실적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5% 가량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는 내수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2000여만 가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이 중 절반인 1000만 가구(한화 약 2조4000억원) 규모로 파악하고 있다. 해외는 이보다 큰데 올해 하반기 해외 시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 해외에서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어디인가.
“주로 동남아지역과 미주지역을 보고 있다. 미국에는 현재 700대 정도가 ‘테스트 마켓’용으로 진입한 상황이다. 최근 태국에서는 박람회를 통해 10만달러(약 1억12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 9월에 나올 신제품으로 공략하는 것인가.
“그렇다. 당장 수출에 앞서 현재 제품 인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내달 중순~말경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외형 등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기계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종무 기자  leejm0708@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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