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옛 간이역에서의 결혼식 어때요’
춘천시는 올 가을 옛 김유 정역 공원에서 작은 결혼식을 올릴 부부를 찾는다고 24일 밝혔다.
근래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반영한 행사다.
대상은 어려운 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가정 두 쌍이다.
시는 결혼식장을 제공하고 후원자를 연계하여 결혼 비용을 지원한다.
신청을 받아 10월 중 열 계획이다. 신청은 8월 31일까지 시 가족복지과 방문, 우편, 이메일(sk1236@korea.kr) 신청. 시 거주, 생활 정도, 신청 사연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시는 옛 경춘선 관광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신동면 증리 옛 김유 정역을 복원하고 주변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과 연계, 지난 4월에 작은 야외 결혼식장을 함께 꾸몄다.
간이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기차 레일을 본 딴 입장로, 주례단, 신부대기실 등이 마련돼 있다.
시의 주선으로 지난 5월 다문화가정 두 쌍이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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