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3주…분양 중인 ‘재조명 단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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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3주…분양 중인 ‘재조명 단지’ 어디?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08.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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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역 거래 주춤·시중은행금리 상승세 지속…시장 혼란
非규제지역 분양 단지, 청약경쟁 없고 자금부담 적어 ‘관심’
‘성복 자이&힐스테이트’ 항공사진. 사진=GS건설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정부가 초고강도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 3주가 지났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정을 보이는 양상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건설사들이 비(非)규제 지역에서 분양을 시작한 단지들에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적용하는 등 금융혜택을 더하면서 부담이 적은 ‘분양 중’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3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국에서는 15만6634가구가 분양됐지만 올 상반기에는 33% 감소한 10만4631가구 분양에 그쳤다. 반면 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 상반기보다 38% 많은 23만1514가구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는 지난해 11·3대책 이후 건설사들의 ‘눈치보기’와 5월 조기 대선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아파트 분양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8·2대책 이후 서울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거래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분양 시장에선 청약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규제 지역에서 벗어난 경기도 내 비규제 지역에서 분양 중인 물량이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청약 경쟁을 피할 수 있는데다 건설사들이 기존 분양 조건보다 더 큰 금융혜택을 내걸어 초기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준공 후 분양 중 아파트는 단지가 조성돼 있어 수요자들이 완성된 집을 보고 고를 수 있고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8·2대책 이후 줄곧 상승세를 거듭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규제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경기권에서 이번 규제를 피한 분양 중 물량들은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한번쯤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용인 수지구에서는 GS건설[006360]과 현대건설[000720]이 공동 시공한 ‘성복 자이’, ‘성복 힐스테이트’ 회사 보유분 일부를 할인 분양 중이다. 즉시 입주 가능한 이 아파트는 ‘성복 자이’ 2개 단지 1502가구, ‘성복 힐스테이트’ 3개 단지 2157가구 등 총 3659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됐다.

단지는 한시적으로 잔금 일부를 3년간 무이자로 시행해 1억원대 자금으로 입주가 가능하며 취득세 50%를 건설사에서 지원하는 공동구매 할인분양 혜택이 적용돼 가격 면에서 메리트를 갖췄다.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지구에서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총 1098가구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63㎡~84㎡, 지하 1층부터 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동과 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된다.

단지는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조건이 제공되며 발코니 확장선택 시 안방에 대형 붙박이장을 무료로 시공해준다.

(주)효성은 평택 소사지구에서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40개동, 전용 59~103㎡, 총 324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00만원 후반대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1회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도를 실시 중이다.

대림산업[000210]은 양주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7개동, 전용 66~84㎡, 총 156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모든 가구가 중소형, 4베이 판상형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중도금 60%에 대해 무이자 융자를 지원하며 현재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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