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 가속화’ 웅진에너지, 하반기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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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 가속화’ 웅진에너지, 하반기 전망 ‘맑음’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8.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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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2Q 모두 전년 比 흑자전환…웨이퍼 가동률 상승 및 큐셀향 수주 기대돼
상반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은 웅진에너지의 하반기 실적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및 KTB투자증권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올해 1·2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웅진에너지[103130]가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세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웅진에너지는 태양전지용 웨이퍼와 잉곳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또한 태양광 시공 설치 사업과 태양광 발전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533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내며 고전을 면치 못하던 웅진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만족할만한 실적을 냈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

특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고객사 부도에 따른 매출채권 손상차손이 반영된 수치이기 때문에 상반기에 거둬들인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108억원 수준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더불어 하반기 추가 반영될 손상차손은 10억원 이하로 파악돼 하반기부터는 정상적인 수준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는 고객사 신규 수주 증가 등으로 웨이퍼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매출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기준 82.7% 수준인 웅진에너지의 웨이퍼 가동률이 고객사 신규수주 증가 및 기수주 물량을 감안했을 때, 하반기로 진입하며 가동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며 “가동률 상승에 따라 하반기 매출액 또한 상반기 대비 약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웅진에너지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 2분기 주요 매출처에 1분기에는 없었던 한화큐셀코리아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화큐셀향 웨이퍼 수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큐셀은 2016년 말 기준으로 5.7GW의 셀과 모듈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다. 셀 기준으로는 세계 1위, 모듈 기준으로는 세계 5위 수준이다. 웅진에너지에게는 세계 선두를 달리는 태양광 회사를 거래처로 확보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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