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이 언급했더니… 한국당 혁신위 “朴 전 대통령 출당,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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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이 언급했더니… 한국당 혁신위 “朴 전 대통령 출당,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8.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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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洪 대표가 논의를 시작해서...”… 洪 최측근인 여의도연구원장 강화방안도 내놔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2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두고 “앞으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는 홍준표 당 대표가 지난 16일 언급한 바 있다.

류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 생각보다 홍준표 대표가 인적혁신 논의를 먼저 시작해서 우리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본인은 정치적으로 실패한 것 아닌지, 그 실패를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지 따져야 할 것 같고 대통령을 둘러싼 소위 '친박'이 대통령의 실패를 방치했느냐도 따져봐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하도록 빗장을 열어준 분들이 있는데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분들도 있지만 이들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가 세가지 이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역과 대상들간에 종합적이고 균형있는 판단을 해야하기 때문에 논의 중”이라며 “앞으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당적 문제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혁신위는 이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은 홍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져있다.

여연은 상근부원장 제도를 부활하고 개방형 채용제도를 도입해 외부전문가를 영입할 방침이다.

또한 공천·선거·당무 등 모든 여론조사를 연구원장이 당대표 또는 사무총장에게 보고하고 최고위에 올리도록 개편한다. 개편 전에는 공천·선거·당무와 관련된 여론조사는 연구원장을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됐다.

류 위원장은 “일원화해 연구원장 책임 하에 여론조사 결과를 정리해서 대표와 최고위에 보고하게 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것”이라며 “연구원장에 보다 많은 권한과 책임을 갖게 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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