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깔고 보자” AI기기, 무료·저가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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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깔고 보자” AI기기, 무료·저가 마케팅 ‘활발’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7.08.23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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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만원짜리 ‘누구 미니’… KT ‘기가지니’ 무료 상품 등장
SK텔레콤 AI기기 누구 미니(왼쪽)와 KT의 AI기기 기가지니.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인공지능(AI) 기기 서비스업체들이 무료 또는 저가로 기기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일단 시장 영향력을 확보하면 꾸준한 수익창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AI TV ‘기가지니’ 가입자 확대를 위해 KT 인터넷-IPTV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기가지니 혜택을 주는 ‘기가지니 콜라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가 인터넷(1G)’과 ‘올레 tv 라이브 15’이상 요금제에 동시 가입하면, 단말 임대료가 월 6600원인 ‘기가지니’를 무료로 받고 기가급 무선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홈’ 이용료 월 3300원도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단 기가지니, 인터넷 3년 약정 조건이다.

KT의 ‘기가지니’는 IPTV와 연동해 음성으로 △TV 제어 및 주문형비디오(VOD) 추천·검색 △뉴스, 음악 등 미디어 서비스 △날씨, 일정, 교통 등 홈 비서 서비스 △홈 IoT 상품 제어 △영상·음성 통화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다.

KT에 따르면 기가지니는 6월 기준 10만대가 판매됐다. 여기에 이번 프로모션으로 보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SK텔레콤[017670]은 이동형 AI기기 ‘누구 미니’를 프로모션 가격 4만9900원에 내놨다.

‘누구 미니’의 가장 큰 특징은 배터리 내장을 통해 ‘이동형’이라는 점과 프로모션 가격으로 4만9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그러면서 ‘누구 미니’는 기존 ‘누구’의 기능이 모두 담겨있다. ‘누구 미니’는 △음악 감상(멜론) △홈IoT(스마트홈) △일정관리 △날씨알림 △커머스(11번가) △IPTV(B tv) △교통정보(T맵) △주문 배달 등 30여가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누구 미니’ 출시에 맞춰 △금융정보 △영화정보 △한영사전 △오디오북 △감성 대화 서비스 등 5가지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누구 미니’는 출시 첫날 1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는 지난달 기준 누적 15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이처럼 AI기기 서비스 업체들이 가격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일단 보급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한 후 유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 창출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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