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로항동·부산·세종 등 같은 생활권서 분양 격돌
강화된 규제 시행 앞둬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 임해야
강화된 규제 시행 앞둬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 임해야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부동산대책으로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매도·매수 문의가 급감하는 등 과열됐던 열기가 식는 가운데 연중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가을시즌을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분양시즌을 앞두고 나온 부동산대책으로 분양일정이 조정되는 사례도 빈번해질 것으로 보이는 한편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되는 9월 이후 예정됐던 물량들이 8월로 앞당기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은 규제로 인해 부담이 커진 만큼 청약단지 선택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여 동일 생활권에서 가을에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신중해진 소비자를 잡기 위해 건설사들 간 마케팅 전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2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가을시즌인 8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전국에서 일반 분양예정인 물량은 지난해 동기(8만3877가구)보다 소폭 감소한 총 8만2841가구로 조사됐다.규제가 시행되지만 연중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가을인 만큼 올해도 예비청약자들은 관심지역과 단지에 대한 일정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규제지역의 가점제 강화 등의 청약제도 개편과 지방 민간택지 전매제한 강화, 중도금대출보증 건수 제한 등 가을에 강화된 규제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예비청약자들은 이들 규제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청약은 2~3년 후 입주하기 위한 주택보유 방법으로 준공 후에도 살기 편한 곳을 분양 받고, 2년 이상 거주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가을시즌의 분양 주요 격전지를 살펴보면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응암2구역과 응암11구역에 각각 9월 대림산업[000210]·롯데건설의 응암2e편한세상 롯데캐슬(일반분양 525가구)과 10월 한진중공업의 해모로(일반분양 324가구)가 공급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