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글로벌 수주 날개 달고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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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글로벌 수주 날개 달고 ‘훨훨’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8.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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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 동남아·중동 등지서 잇단 수주 성공…기대감 상승
최근 LS전선이 유럽, 동남아, 중동 등지에서 잇단 수주에 성공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LS전선 동해공장 해저케이블 생산 모습. 사진=LS전선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LS전선이 최근 글로벌 대형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실적 성장 가속화에 파란불이 켜졌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3700억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 초고압 케이블 수출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 동남아, 중동 등지에서 4건의 수출 계약을 따내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6월 LS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전력청과 맺은 3700억원의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싱가포르 남북과 동서 간 5개 구간, 지하 60m 아래에 230kV급 케이블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싱가포르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해당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 등 각국 전선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했다는 것이 LS전선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어 7월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동남아시아에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싱가포르 전력청에서 62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

여기에 LS전선은 이달 들어서만 중동과 유럽에서 두건의 수출 계약을 성공시켰다. LS전선은 이달 초 카타르 수전력청과 2190억원의 초고압 케이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탈리아 최대 초고속 통신망 구축 사업에 200억원 규모의 광케이블을 공급하게 됐다.

이는 중동 카타르 수전력청과 맺은 계약은 카타르 정부가 진행한 초고압 지중 케이블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이자, 국내 전선업체가 중동에서 수주한 지중 케이블 계약 중에서도 가장 큰 금액이다. 이탈리아와의 계약 역시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광케이블 계약 건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전선 산업은 신흥시장 중심의 인프라 투자와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의 노후화된 전력선 교체 수요 발생 등으로 시황이 좋기 때문에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S전선은 6월 이후 싱가포르, 카타르에서 약 65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3건) 수주했다”며 “향후 미국 인프라투자 확대에 따른 권선 시장 수요 확대도 기대 된다”고 말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중동은 유가 하락으로 지연되고 있던 인프라 투자들이 일부 진행되면서  시장이 회복세에 있으며, 북미와 유럽은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와 노후 케이블의 교체 수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더불어 유럽지역 초고속 인터넷 구축에 따른 통신 케이블 계약 등의 추가 수주들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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