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광복절 축사에…與 “큰 울림과 의미” 野 “아쉬운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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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광복절 축사에…與 “큰 울림과 의미” 野 “아쉬운 경축사”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8.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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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난 극복에 한마음돼야겠다는 되새김을 가졌다”… 정우택 “심도 깊은 이야기가 부족”
여야 대표들이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를 듣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정치권은 15일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한반도 위기 속에서 큰 울림과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정권은 국민이 세워준 ‘국민주권 정부’라서 이 위기 속에서 정치인들은 대통령의 말처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 주인으로서 광복의 영광이 후대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분열 대신 통합으로 국난 극복에 한마음이 돼야겠다는 되새김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위기는 평화적 방법으로 풀지 않으면 그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뿐”이라며 “전쟁은 파국이고 파멸이며, 그러한 파멸과 파괴 속에서 얻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현 시점에 대해서 더 심도 깊은 이야기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현 시점에서 대치상태라든가 북한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하겠다는 데 대해서 심도 깊은 내용이 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대화를 강조하기보다 우리가 한반도 정세에 아웃사이더가 되는 게 아니라 주체가 돼 주도적으로 우리가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겠다”며 “현충일 행사에 비해 아쉬움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임시정부 100주년, 정부수립 70주년이라고 이야기했다”며 “두 가지가 다 의미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승적인 큰 그림에서는 맞는 말씀이지만 구체성이 좀 떨어진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대북정책이 앞뒤가 안 맞는다”며 “궁극적으로는 제재와 압박 속에서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화를 견인해내겠다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의 ‘2019년이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는 발언을 두고 “대한민국 건국일은 그때다. 우리 헌법에도 그렇게 규정돼있다”고 밝혔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북한은 미국 본토까지 위협하는 ICBM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른 상황이고 괌 포격 등 엄포를 놓고 있어 온 세계가 걱정하고 국민의 불안이 최고조”라며 “국민들의 최고조의 불안을 누그러뜨리지 못하는 굉장히 아쉬운 경축사였다. 그전에 하시던 말씀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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