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기초소재·태양광 쌍끌이로 실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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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기초소재·태양광 쌍끌이로 실적 성장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8.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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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PVC·가성소다 등 기초소재 가격 강세 이어질 듯…태양광 사업, 미국향 출하량 증가 예상
한화케미칼의 기초소재와 태양광사업 부문이 3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사진은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전경. 사진=한화케미칼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2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낸 한화케미칼[009830]이 3분기에도 기초소재 및 태양광 사업을 양대 축으로 실적 향상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5.47% 하락한 2188억원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0% 상승했다. 유가 하락 등 악조건 속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는 것이 업계안팎의 평가다. 

한화케미칼은 오는 3분기에도 기초소재부문과 태양광부문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기초소재부문의 경우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등 주요제품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3분기 전망에 대해 “2분기 실적을 견인한 가성소다는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와 글로벌 주요 업체들의 생산 설비 폐쇄로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PVC는 중국 수요 확대로 안정된 시황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PVC와 가성소다는 최근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석탄 생산을 제한하면서 석탄을 주 원재료로 삼는 중국 내 PVC가동률이 급감했다. 이 영향으로 PVC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가성소다의 생산 역시 감소한 상황이다. 

태양광 사업은 생산설비 증설 및 미국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관련 피해 결과 발표를 앞두고 선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태양광 부문은 생산설비 증설로 인한 출하량 증가 밒 미국 수출량이 증가가 예상 된다”며 “특히 3분기 미국의 세이프가드 산업 피해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시장 불확실성이 늘어날 수 있어서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으며 기대감을 증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PVC·가성소다는 중국 내 환경규제에 따른 타이트한 공급 및 수요 개선으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 된다”며 “태양광 역시 고객사 계약 물량이 전량 출하되고 모듈 선수요가 발생하면서, 견조한 화학부문 이익과 태양광 이익 증가를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기초소재 부문은 판가 상승 및 정기보수 종료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태양광 역시 미국향 출하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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