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학교급식 등 로컬 푸드 공급정책' 범지역 협의체 통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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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학교급식 등 로컬 푸드 공급정책' 범지역 협의체 통해 추진
  • 황경근 기자
  • 승인 2017.08.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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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로컬푸드공공급식추진협의회’ 창립총회 개최
춘천시 청사(사진제공=본사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춘천시가 내년부터 고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 지원 방침을 확정한 가운데 학교급식을 포함한 공공급식 지원 정책이 범지역 협의체를 통해 추진된다.

춘천시는 현재 추진 중인 로컬푸드공급지원센터 설립과 연계, 공공급식 관련 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로컬푸드공공급식추진협의회’를 구성키로 하고 오는 24일 오후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생산, 공급, 소비자 간 협력 체계를 구축,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질 좋은 급식 자재 공급과 농가 소득 증대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방석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로컬 푸드 공급 정책은 단순히 급식 재료를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도농상생, 자생력을 갖춘 미래 농업기반 마련이라는 공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협의체 구성 취지를 설명했다.

협의체는 △학교급식지원 및 운영전반에 걸쳐 지원정책, 예산 △로컬푸드공급지원센터 운영 자문 △지역농업과 가공, 유통업체 간 상생 방안 등을 다루게 된다.

시는 공공성 확보를 위해 관련 기관, 단체의 추천을 받아 20여명으로 협의회를 구성한다.

협의회는 시, 시교육청, 시의회, 농협, 생산자 단체, 영양교사, 영양사, 학부모단체, 학계, 전문기관, 유통기관, 시민단체로 구성된다.

특히 최근 있었던 최동용 시장과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간 간담회에서 학교 급식 운영에 시민단체 참여를 요청한 데 따라 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이 포함된 춘천급식네트워크에도 참여를 개방했다.

시는 협의체 출범에 앞서 지난 4월 보육선도도시 조성에 따른 생애주기별 맞춤 시책의 하나로 도내 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내년도 전 학년 무상급식 지원계획을 마련한 데 이어 7월에는 기관 간 분담비율에 따른 예산을 내년도 당초 예산에 편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시가 마련한 초, 중, 고교 무상급식을 포함한 로컬푸드공급사업은 지원센터, 유통센터, 인증센터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체계로 추진된다. 

지원센터는 시가 맡아 농가 육성, 계약재배, 농가조직화 등을, 유통센터는 지역 단위조합이 공동 법인을 설립해 집하, 물류, 수, 발주,  품목 관리 등을, 인증센터는 전문기관이 안전성, 친환경 인증 관리 등을 맡는다.

중심 기능을 한 로컬푸드공급지원센터는 국비 등 63억 원을 들여 신사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에 건립된다.

올해 연말 착공, 2019년 6월 개장 예정이다.

시는 안정적인 급식 농산물 공급 기반을 갖추기 위해 올해 100개 농가를 통해 양파, 당근, 파, 양배추, 봄 무(배추) 등 5개 품목을 중점 육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300개 농가에 20개 품목으로 늘리는 사업을 벌인다.
 
또 장기적으로는 학교급식 공급 망이 정착되면 다른 공공이용시설로까지 급식납품을 확대하고 수도권 등으로도 진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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