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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하반기 일감확보 ‘빨간불’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해외 신규수주 ‘잠잠’
규제로 주택시장 ‘위축’…해외수주 박차 가해야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대림산업 사옥 전경. 사진=대림산업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8·2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당분간 주택시장 위축이 불가피해지면서 해외시장 일감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주택사업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대림산업[000210]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 5조6176억원 △영업이익 2570억원 △당기순이익 25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16.61%, 영업이익 13.25%, 당기순이익 68.32% 모두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전체적으로는 뚜렷한 실적개선을 보였지만 미래 성장 동력인 신규수주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특히 그동안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해온 도시정비사업뿐만 아니라 해외부문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는 2조307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4조9725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업계 1위를 차지한 재건축·재개발 도시정비사업 부문이 올해는 시들하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전국 14곳에서 3조3348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낸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를 한 건도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속초 중앙동 재개발사업을 수주했지만, 이마저도 2000억원 규모로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다.

현재는 강남역 일대의 마지막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서초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두고 현대산업개발과 경쟁 중이다. 공사예정금액은 3233억원으로 이달 말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해외 신규수주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림산업의 올해 상반기 해외부문 신규수주는 35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실적인 2420억원을 한참 밑도는 규모다.

이처럼 대림산업의 상반기 신규수주 성적표는 부진하지만, 하반기에는 기대감이 감도는 모양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대림산업의 경우 이란 신규수주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이라며 “오랜 시간동안 이란과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해외 신규수주가 회복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A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의 초강력 규제로 부동산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주택사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국내 주택사업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사업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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